필기 실기 아사나 시험이 끝나도 뭔가 끝난 것 같지 않았으나,
새해가 되어 코로나로 딜레이되던 수료식과 프로필 사진까지 치뤄내고 나니 드디어!!
수료했구나! 강사과정을 마친기분이 든다. 무엇보다 드디어 우리 쌤들과 동기 쌤들을 만나니 왜이렇게 반가운 것인가..
TTC 신청 부터가, 내겐 큰 장벽이었다. 요가 강사라니, 그거 아무나 하는거아니라며 손서리 치다가 나름대로 못이기는 척 합리화하면서 큰 마음 먹고 눈을 찔끔 감고 뛰어넘은 담벼락같은 것이었는데..
"강사목적 보다는 그냥 요가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왔어요~" 라는 동기쌤들의 자기소개에서 마침 간지럽던 뒤통수 퉁하고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진정 강사가 목표인가?, 아니 강사라니 될 수 있을까?, 지금 이 상태로 TTC 자체가 가능한 이야기일까?" 하면서
스스로 쌓아올렸던 담벽락이 얼마나 허물진 것인지 깨달았다.
그냥 지금 얼마나 하냐가 중요 한게 아니라 요가와 더 친해지는 과정임에 틀림없는데 말이다.
각오할 것은 없었다. 그냥 하면되고 열심히 하면 된다. 강사를 할지 말지는 이차적인 문제이다.
요가가 주는 성장과 깨달음이 중요하지, 아사나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쌤의 말씀.
우리 모두가 요가가 주는 그 에너지에서 각자 느낀바가 있어 모인 요기, 요기니라는 점을 알고 나니.
TTC를 신청하기 전과는 완전 다르게 나의 자세가 재정립되었다.
아사나 실력은 자신 없어도 요가를 사랑하는 마음과 요가로 깨우친 깨달음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 나는 진짜 무기가 있어..
그 어떤 고수도 나와 같은 과정을 거쳤을 거라고 생각하니,
그저 빨리 나도 잘하고 싶던 욕심보단 이 순간들을 소중히 재밌게 잘 지내보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TTC와 수련을 병행하면서 육개월 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련을 했다.
요가를 배워보니, 이전 (홈트요가 시절) 에는 어떻게 했던 건지 기억이 안난다..ㅋㅋㅋㅋ
거울도 정렬도 없고 그냥 유튜브 보고 매일 열심히 따라했다. 지금 생각하면 아사나를 할때 대체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 모르겠다...ㅋㅋ비하하는게 아니라 그런걸 의식해본 기억이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참 신기하게도 매일 요가 좋다고 중독자처럼 거의 이년? 일년넘게 하루도 거르지않고 매일 했다...
처음엔 스트레칭같은 15분에서 점차 30분 40분.. 1시간..
심지어 스스로 요기니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매트 들고 여행다녔던거보면 그만큼 순수한 힘은 또 어딨을까 신비롭다...ㅋ
매일 하는 요가가 좋고 매일 요가를 하는 내가 좋고 요가가 내게 좋다는 것을 이미 그때 확실히 알고 있었으니까!
그런 것들이 결국 한국 온 나를 TTC의 장으로 내몰지 않았겠는가. (큰그림이었군)
그리고 지금은 요가원에 완전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코로나 덕분에 홈트로 다시 자립하고 다시 요가원가고,,
요가원 못가서 속상한날이 더 많긴 하지만, 홈트유니를 다시 일깨워주는... 코로나의 순기능ㅋㅋ
아주 감칠맛나게 요가하게 해주는 코로나씨...
하여튼 수련이라고 부를 만큼 ? 요가를 배운 것은 요가 경력 통털어서 반년밖에 안된다.
그러나 느낌은 반에서 제일 키 작던 초딩이 방학지나서 또래 평균키 웃돌게 자라온 것 처럼, 움추려있던 성장판이 드디어 작동한 느낌이다.
모두 스승님들의 성장을 이끌어준 훌륭한 지도와
(리본요가 쌤들 정말좋음 ㅠㅠ)
16기 동기들의 격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이
영양분이 되어 이루어진 것임을...
진심으로 감사한다.🙏
코로나니 뭐니해서 이전 기수의 TTC와는 사뭇 다른ㅋㅋ 전래없는 특수 사항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코로나는 계속 정신없이 일렁이는 파도처럼 우리를 들었다 쓸어갔다 끌고갔다 했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 끝까지 해내었고, 파도로 인한 멀미보다는 다이나믹했던 워터파크의 추억 정도로 남을 것이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건.. 졸업장이 아니라,,,,
이건 대학교 입학과 같은 것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따야할 학점과 과제가 수두룩한... +학비
이제 진짜 시작임을 겨우 깨달았을 뿐.
(실은 그 아무것도 끝난것은 없다.....ㅋㅋㅋㅋㅋ)
요가 강사 과정을 들을까 말까 한다면..
이미 듣고 싶은거다.
No 고민 지르세요!
ㅎㅎ 코로나때매 한달동안 집에서만
수련했더니 근손실장난아니였다...
등에 났던 화가 다 죽었다 😭 화좀내!!
게다 전날 핸드스텐딩하다가 의자에
무릎 박는 사고로 병원다녀오구
제대로 걷지도 못해서
프로필사진은 커녕 초음파 찍었네 했는데
(엄마가 옆에서 찍긴찍었네 라고하심ㅋㅋ)
자고 일어나니 좀 나아져서 결국 할거다했다❤︎
근데 의사쌤 말안듣고 할거다하고 뽈뽈거리다가
지금 계속 통증이 있다 ㅠㅠ 나눈바부
무릎아 미안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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